박상원이 이일화의 혼외자 비밀을 알게 됐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34회에서 공진택(박상원 분)은 장수연(이일화 분)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택은 수연의 얼굴에 서류를 던지며 “고필승이 당신 아들 맞아?”라고 말했다. 이에 수연은 “필승이 제 아들이에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답했다. 결국 참다 못한 진택은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외치며 자리를 피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대숙은 “니가 감히 남의 자식을 낳아 숨겨 놓고 기르면서 이 집안 안주인 행세를 해? 천하에 금수 만도 못한 년”이라고 말하며 수연의 뺨을 때렸다. 이에 지지 않고 애교도 “엔터회사 차려서 필승이한테 이 집 재산 다 퍼줄려고 했던 거였냐”며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딸 공마리가 방으로 들어가 진택에게 “엄마가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진택은 “너도 같이 알고 있었냐”며 “나는 엄마와 같이 살 수 없어”라고 말하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공마리 역시 “나는 엄마랑 살 거야. 엄마한테 갈 거야”라며 집을 나서려 했다.
공마리는 집을 나간 수연이 연락두절되어 안절부절 못한다. 여러 번 연락 끝에 통화가 연결된 수연에게 마리는 “엄마 쓰러졌을까봐, 잘못됐을까봐 얼마나 걱정됐는 줄 알아?”라며 울먹였다. 이에 수연은 “걱정하지마, 엄마 괜찮아”라고 말하며 딸을 안심시켰다. 이에 마리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 어디야? 나도 엄마 있는 데로 가고 싶어. 근데 아빠가 안 내보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연은 딸을 안심시키며 “아빠 말 들어. 아빠 안 그래도 엄마 때문에 속상한데 너까지 그러면 아빠 힘들잖아. 엄마가 정리돼면 연락할게”라고 말하며 딸을 달랬다. 이에 마리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나만 두고 어디 가는 거 아니지?”라고 말했다. 수연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우리 마리 밥 잘 먹고 잘 있어야 한다”라며 울음을 참았다./chaeyoon1@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