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과 임수향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34회에서 공진단(고윤 분)과 김지영(임수향 분)은 데이트를 하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
식당에 도착한 지영의 모습을 본 진단은 마음 속으로 “지영 씨 맞아? 우와 왜 저렇게 예뻐진 거야”라며 감탄했다. 지영은 어색한 표정으로 진단에게 다가가 “일찍 온다고 왔는데, 오래 기다리셨냐”라며 머뭇거렸다.
이 때 진단의 약혼녀는 다른 곳에서 친구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약혼식 준비 과정을 공유하며 “나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얼른 내조하며 살고 싶다”라는 속내를 비췄다. 전화를 해보라고 부추기는 친구들의 재촉에 진단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데이트가 끝난 지영과 진단 두 사람은 지영의 집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진단은 다정한 목소리로 “우리 첫 데이트 했는데 어땠냐”고 물었고 지영은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영씨 이제 내 여자친구예요. 알죠?”라는 말에 지영은 망설이듯 “네, 알아요”라고 대답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진단을 바라보며 지영은 “이제부터 공진단 대표님은 내 남자친구야”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큰 다짐을 한 사람처럼 “나한테 공 대표님은 우리 엄마랑 오빠, 우리 동생 구해준 아주아주 고마운 사람이여. 그러니까 나는 이제부터 저 사람을 정말로 좋아해야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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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