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이 이일화의 혼외자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34회에서는 공진택(박상원 분)이 장수연(이일화 분)을 내쫓는 장면이 그려졌다.
심각한 표정으로 거실에 들어온 진택은 “고필승이 당신 아들 맞아?”라고 말하며 수연의 얼굴에 서류를 던졌다. 이에 수연은 “예, 맞아요, 필승이 제 아들이에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결국 참다 못한 진택은 “나가,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이에 분노한 대숙은 수연의 뺨을 때렸다. 화가 가득찬 얼굴로 “네가 감히 남의 자식을 낳아 숨겨 놓고 기르면서 이 집안 안주인 행세를 해? 천하에 금수 만도 못한 년”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지지 않고 애교도 말을 거들었다. “필승이 주려고 엔터회사 차려서 이 집 재산 야금야금 다 퍼줄려고 했던 거였냐”며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딸 공마리가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나섰다. 방으로 들어가 충격을 금치 못하는 진택에게 “엄마 내쫓지 마, 나도 처음 필승 오빠 얘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미웠다. 용서가 안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택은 “너도 같이 알고 있었냐”며 “나는 엄마와 같이 살 수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진택의 말을 들은 공마리는 결심한 듯 “나는 엄마랑 살 거야. 엄마한테 갈 거야”라며 집을 떠났다. / chaeyoon1@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