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타나’의 점프의 극한을 보여줬다. 카르마의 도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뛰어넘는 그의 행동은 쓰로잉이 아니라 특급 캐리로 돌변했다.
어느덧 벌써 트리스타나 6전 전승, 세 번의 POG를 모두 트리스타나로 해낸 ‘불독’ 이태영은 “트리스타나를 픽하면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다”는 한 마디로 자신감을 뽐냈다.
광동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두두’ 이동주와 ‘불독’ 이태영이 1, 2세트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동은 시즌 5승(3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T1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2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태영은 “최근 솔직히 요즘 힘들었는데, 이번 경기력은 괜찮았던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디알엑스와 1세트는 그야말로 살얼음판과 같았다. 6킬로 종전 기록을 깨고 이번 서머시즌 최소 킬이 나온 세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1킬이 나왔던 지난 달 26일 T1과 디알엑스의 1라운드 경기 2세트.
이태영은 “딱히 킬을 안 내려고 했던 것 아니었다”며 “경기 중 우리 할 역할만 하자는 상황이었는데,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트리스타나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힘주어 ‘트타’를 잡을 때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솔직히 트리스타나를 픽하면서 어느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자신있다.”
1세트 POG로 함께 인터뷰에 나선 ‘두두’ 이동주 역시 “(이)태영이가 트타를 할 때 점프를 하면서 킬을 쓸어담는 장면이 떠오른다. 트타 할 때는 많이 믿음적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리스타나의 점프로 2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상황에 대해 “ 조합이 크산테를 제외하면 앞라인이 없어서 옆에서 어그로를 통해 (상대 시선 분산을) 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점프를 하면서 플레이를 했다”면서 “상대 스킬을 뺄 생각으로 점프를 사용했고, 다시 사용할 수 있어서 계속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태영은 “2-0으로 이겼지만, 잘해서 승리했다는 생각은 안든다. 보완하고 다듬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1라운드 최종 경기인 한화생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