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 요즘 들어 예능에서 부쩍 그의 과거 공개연애가 언급되고 있다. 공개연애를 한 만큼 방송에서 예능 소재로 종종 쓰였는데, 최근들어 꽤 자주 전 여친들이 소환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솔비가 출연한 가운데 양세형이 “전현무와 굉장히 친한데 예술적으로 공감을 한다더라”라고 물었다. 솔비는 “내가 현무오빠한테 그림을 추천했다. 예전에 굉장히 힘들 때 화방 가서 물감 사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되게 열심히 그리더라”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내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영문을 몰라했다. 솔비는 “저 오빠는 원래 그런다. 내가 살 쪘을 때 연락도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내가 휴대폰 통화 목록을 제출하겠다”고 억울해 했다.
이에 솔비는 “내가 다 얘기한다”며 “오빠가 전 여친이랑 헤어졌을 때 힘들다고 나한테 물감을 뿌려야 되나 그랬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기억이 난 듯 웃음을 터트렸고 “다 솔비 덕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전 여친과의 이별로 힘들어 미술을 시작했다는 솔비의 말에 누리꾼들은 ‘전 여친’이 전현무와 공개연애를 했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이혜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언급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와 박나래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식사를 했다. 박나래는 전현무를 위해 ‘주막카세’를 열었고, 두 사람은 술기운을 빌려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했다.
“왜 새벽 2시에 술 먹고 전화하는 거야?”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박나래는 “오빠랑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갑자기 박나래는 “아무튼 오빠를 이제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EX(전 남친)로 안 보겠다”라고 선언했다. 박나래의 절친 한혜진과 열애했던 과거를 언급한 것.
박나래는 “내 스스로 친한친구 X와 친해져도 되나 싶었다”며 마음의 거리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쉽지 않지”라며 이해, “너랑 나랑 하루이틀이냐 8년 같이했다”라고 했다.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의리없다고 생각했다. 오빠란 사람에 대해 알려고도 안 했다”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이유를 전하며 “그냥 합이 좋은 오빠였다. 좋은 사람이면 되게 혼란스러울 것 같아 차라리 오빠에 대해 몰라버리자 싶었다
라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사실 통하는게 많은데 단 둘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장우가 있어야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처음엔 되게 서운했는데 어느순간 말 안해도 이해했다”며 “너도 인간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다.
이렇게 한혜진의 절친 박나래, 한혜진의 전 남자친구 전현무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한혜진이 다시 한 번 소환됐다.
이외에도 전현무가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MC로 활약, 연애 예능인 만큼 과거 연애 얘기를 하면서 최근 그의 전 여친들이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