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인기에 흠집을 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생팬들과 경호원들이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팬미팅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경호원의 보호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 팬들의 목격담이었다.
경호원의 과잉보호 논란은 한 누리꾼이 ‘엄빠랑 여행가려고 공항와서 앉아있는데 선재가 들어올 확률은?’이라고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서 변우석은 경호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항 라운지에 들어섰다.
변우석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190cm에 달하는 큰 키와 함께 경호원을 대동하고 등장해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변우석인 걸 알아보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신체적으로 접촉을 하거나 무리해서 사진을 요청하진 않았다. 팬들은 멀찌감치서 변우석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었는데 경호원이 갑자기 플래시를 쐈다.
이를 두고 경호원의 과잉경호 논란이 불거진 것. 변우석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탑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아댔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변우석의 인기에 흠집을 내는 이는 또 있다. 변우석의 온갖 스케줄마다 사생팬들이 쫓아다니고 있다.변우석의 집까지 찾아가는 사생팬들이다. 스케줄 장소, 공항은 물론 자택까지 팬들이 방문하면서 소속사에서 직접 공지를 올리고 당부하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팬카페를 통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아티스트 스케줄 현장 방문 관련해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 최근 아티스트 활동 시 인파로 인해 질서가 무너지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의 보호와 더불어 보다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을 위해 안내의 말씀드린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특히 소속사는 “공개된 일정 외 비공식적인 스케줄 현장 방문은 삼가 주시길 바란다. 공식 스케줄에서 아티스트에게 밀착하는 행동, 직접적으로 편지와 선물을 주는 행동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소속사 측은 스케줄이 끝난 뒤 아티스트의 차량을 뒤따라오거나,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 방문해 촬영하는 행위들을 언급하며 아티스트 사생활 보호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만약 지켜지지 않는다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소속사의 경고에도 지난달 대만 팬미팅을 위해 대만에 간 변우석의 행적을 쫓기 위해 사생팬들은 차를 예약하는가 하면, 변우석이 묵는 호텔의 호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대만의 자유시보는 “일부 사생팬들은 변우석을 보기 위해 하루에 십여 대가 넘는 차를 예약한 것은 물론, 변우석이 묵는 호텔까지 빌려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하나씩 누르기도 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누리며 국내외 스케줄 등으로 인해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그의 스케줄과 휴식을 방해하는 사생팬들을 비롯해 과잉 경호로 일반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준 경호원들. 결국엔 변우석의 인기에 흠집을 내는 이 같은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