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와 최진혁의 로맨스가 손바닥 장벽에 가로막혔다.
지난 1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9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 분)의 첫 키스 시도가 계지웅(최진혁 분)의 손바닥에 가로막히는 역대급 흑역사가 생성돼 쌍방 이불킥에 돌입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낮밤녀’ 9회 시청률은 전국 7.5%, 수도권 7.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취기에 젖어 계지웅의 입술로 돌진한 이미진은 입술에 닿는 이상한 감촉에 슬쩍 눈을 떴다. 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당황한 계지웅이 이미진의 입술을 손바닥으로 막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철벽을 친 것. 계지웅의 반응에 끝없는 수치심을 느낀 이미진은 얼굴을 푹 숙인 채 자리를 떴고 홀로 남겨진 계지웅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자괴감에 빠졌다.
심란한 마음을 달랠 와인을 사러 편의점에 나온 계지웅은 그곳에서 친구 도가영(김아영 분)과 외출한 이미진을 마주치고 어색한 시선을 주고받았다. 이미진은 자신 때문에 심란했다는 계지웅의 말에 까칠하게 대꾸하며 자리를 피해버려 계지웅을 진땀 흘리게 했다.
이런 가운데 우연히 도가영의 집 앞 단골 불족발 집에서 이미진과 도가영, 계지웅과 주병덕(윤병희 분)의 합석이 이루어지면서 흥미를 돋웠다. 특히 쏟아진 뻥튀기를 줍던 이미진과 계지웅의 손이 살짝 맞닿으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여기에 이상형에 대해 스몰토크를 나누던 중 이미진과 고원(백서후 분)을 엮는 주병덕의 한 마디에 계지웅이 급흥분, 숨도 쉬지 않고 주병덕을 타박해 그의 마음도 이미진에게 향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계지웅은 앞서 이미진이 고원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만큼 이미진의 대답에 집착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이미진은 계지웅에게 자신은 행동으로 대답을 했다며 마음을 넌지시 드러내 계지웅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계지웅 역시 이미진에게 무언가 해명을 하려는 듯 운을 뗐지만 차마 말을 꺼내지는 못했다. 아슬아슬한 밀당(밀고 당기기) 모드에 진입한 이미진과 계지웅의 로맨스가 쌍방으로 흐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한시 근처 저수지에서 시신이 떠오르면서 조용하던 서한지청도 시끌벅적해졌다. 무엇보다 백철규(정재성 분)의 차 번호와 용의 차량의 번호가 같다는 것을 확인한 임순은 극도의 두려움에 시달렸다. 평소 백철규를 수상하게 여기던 계지웅은 임순, 주병덕과 함께 화동병원을 조사하러 나섰고 임순은 응급 환자로 가장해 가까스로 백철규의 원장실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임순이 환자로 왔다는 소식을 들은 백철규도 원장실로 복귀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설상가상 현재 임순의 혈액검사 결과지와 오래전 임순의 혈액검사 결과지에 적힌 혈액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백철규가 “임순, 너 누구야?”라며 정체를 의심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임순과 이미진의 이중생활에 또 한 번 비상등이 켜진 바,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이정은과 정은지의 이중생활은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0회에서 계속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