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였던 브리온의 실책이 연발되면서 거둔 행운의 승리였다. 농심이 졸전 끝에 1, 2세트 모두 짜릿한 뒤집기로 시즌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브리온은 충격의 8연패를 당하면서 1라운드 10위를 확정했다.
농심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불리했던 상황을 상대의 중후반 운영 미숙을 잘 이용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연패를 끊어낸 농심은 시즌 2승(6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8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8패 득실 -12로 고개숙였다.
초반부터 교전에 강점을 갖고 있는 브리온이 크게 앞서나갔지만, 농심에게 카운터를 꽂지 못하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글로벌 골드에서 7000 이상 브리온이 앞서나갔지만 지지부진 구조물 공략에서 시간만 보내기만 하면서 스노우볼을 더 굴리지 못했다.
고전하던 농심은 세 번째 내셔남작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한타 대승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농심은 그대로 브리온의 넥서스로 진격해서 기선을 제압했다.
브리온이 2세트 미드와 원딜을 교체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1세트의 재현이었다. 초중반 브리온이 크게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운영에서 미숙한 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결국 농심이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바론을 사냥한 농심은 장로 드래곤까지 잡아내면서 40분 25초의 장기전을 끝맺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