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하하가 별 찬스를 썼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24시'가 시작되었다.
아르바이트 24시간 대전, 스타트는 박진주와 미주가 끊었다. 유명 베이커리의 오픈 준비를 도맡게 된 박진주와 미주. 오픈 시간 8시이지만 아침 7시부터 웨이팅이 있는 유명 베이커리는 부지런히 빵을 만들어야 해 새벽 5시부터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박진주는 “모 베이글 아니냐. 나도 한 번도 못 먹어 봤다”라면서 호들갑을 떨었으나 재료 손질, 반죽 성형 등을 함께 해야 했기 때문에 곧 말수가 사라졌다.
지점장은 “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다 마쳐야 한다”라고 말해 미주와 박진주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진주는 시그니처 메뉴인 부추 베이글을 만드는 데 있어 애를 먹었다. 미주는 “이걸 1.5cm를 자르고, 그걸 밑으로 가져다 대서 같이 자르면 간격도 일정하고 괜찮다”라며 능숙하게 본을 보였다. 박진주는 “오, 똑똑한데요”라고 말한 후 미주를 따라 베이글 만들기를 선보였다.
이들은 무사히 자신들의 할 일을 마치고 일당을 받아 미션에 완수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택시 기사로 나섰다. 시각은 미주와 박진주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난 후의 시간이었다. 이들의 아르바이트 소식을 전해 들은 유재석은 “새벽 5시부터 무슨 일을 한 거냐. 대단들 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석은 “하하랑 거의 11년 전에 택시 운행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유니폼이 노란색이었다”라면서 택시 기사로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예전 택시는 길에서 잡았는데 요새는 다들 콜로 잡지 않냐. 급한 분들이 콜로 불렀다가 괜히 어설프게 가면 어떡하냐. 나는 그래서 최대한 몸으로 부딪쳐 보겠다”라며 포부를 보였다.
유재석은 운행부터 즐거운 음악을 틀었다. 유재석은 “출근 시간도 끝나고, 택시 운행 소요가 많을 때가 아니다”라며 살짝 걱정하다가 내내 손님을 태우지 못해 걱정스러운 기색이 되었다.
유재석은 “홍대 쪽으로 가 보자. 유동 인구가 많은 쪽으로 가야 뭔가 있을 것 같다”라며 손님을 물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전화로 “형님. 손님은 좀 태우셨냐. 손님이 없어서 마음이 불안해서 홍대쪽 가려다가 길이 막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마인드 세팅을 해라. 여유롭게 생각해라”라고 말했으나, 전화를 끊은 유재석은 “얘도 마찬가지네. 손님 태운 택시가 참 부럽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한편 하하는 손님이 탑승하지 않자 별 찬스를 썼다. 그는 “고은이가 12시부터 2시까지 라디오를 하는데, 얘를 태우고 멀리까지 가야지”라며 별을 태우러 갔다.
별은 “진짜 한 명도 못 태웠냐”라면서 “어쨌든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인사를 꾸벅 해 보였다.
하하는 “보니까 아가씨 같은데, 홍대생이냐”라며 다짜고짜 상황극에 들어갔다. 웃음이 터진 별은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웃음기 하나 없이 “에이, 어른들한테 장난치는 거 아니야”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별은 “애가 셋이다. 아들, 아들, 딸 하나다”라고 말했으나 하하는 “그럼 결혼을 다섯 살 때 한 거냐”라며 능청스럽게 굴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