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보검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보검은 “선배님 보고 싶어서 라디오에 출연했다. ‘무한도전’ 평창올림픽 특집 후 오랜만에 봤다. ‘가브리엘’ 녹화할 때 죄송했다. 선배님이 계속 말을 걸어주시고 칭찬해주시는데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화면만 쳐다보는게 너무 신경쓰였다. 잘 챙겨주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에 대해 박보검은 “72시간 동안 내가 살아보지 못한 누군가의 삶을,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흥미로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았나 싶었다. 루리라는 사람의 삶을 살면서 주변 분들이 루리를 정말 아끼며 사랑하더라. 그래서 누군가가 내 삶을 대신 살았을 때 박보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처음에는 내가 연기를 해야하는건가 싶었고 나만 재밌을까 싶었는데 온전히 루리로 바라봐주시니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루리가 살아왔을 법한 느낌대로 내가 살아오는 방식을 보여드렸는데 잘 살았나 모르겠다”며 “연기를 하려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