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가 호랑이 천적의 기세를 이어갈까?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1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SSG가 3회 10득점의 집중력을 앞세워 14-6 대승을 거두었다. 올해 KIA를 상대로 7승3패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KIA는 삼성과 LG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지만 허무하게 기세가 꺾였다.
KIA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선발투수 좌완 윤영철을 내세웠다. 15경기에 출전해 7승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3회를 작성했다. 지난 6월27일 이후 16일만의 등판이라 실전 감각이 관건이다. 올해 SSG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 6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새롭게 장탁한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통한다면 5이닝을 넘길 수 있다. 장현식과 전상현까지 전날 휴식을 취한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등판할 수 있다. 임기영을 포함해 조기에 불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SSG 선발투수는 우완 송영진이다. 15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3승4패, 평균자책점 5.53를 기록했다. 6월26일 KT전 6이닝 3실점 승리 이후 17일만의 등판이다. 호투한다면 KIA전 4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낼 수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1경기 4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당했다. 개인으로도 설욕전이다.
SSG 타선은 이틀연속 두 자릿 수 안타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탔다.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타율 1위에 복귀한 에레디아 앞에 찬스를 만들어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KIA 투수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고 있다. 최정도 최근 부진을 벗어나고 있어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
KIA는 수비실책이 변수이다. 전날도 3회 1사후 3-0으로 마칠 상황에서 김선빈이 병살타구를 놓치는 실책이 나와 10실점으로 이어졌다. 타선의 집중력이나 파괴력은 리그 최강이다. 최형우도 하루 휴식을 마치고 타선에 복귀한다. 설욕을 하려면 내야진의 물샐틈 없는 수비가 절실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