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효린이 임신설에 휩싸였다.
13일 민효린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앗, 사진고르다 12시 넘음. 내일 또 올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 속 민효린은 탈의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흰색 티셔츠, 핑크색 롱스커트를 입은 채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민효린의 둘째 임신설을 제기했다. 민효린은 2018년 빅뱅 태양과 결혼해 3년만인 2021년 1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다 최근 SNS 활동이 뜸하던 그가 4개월만에 근황 사진을 공개했고, 사진 상으로 민효린의 배가 임산부처럼 살짝 튀어나와 보이는 탓에 "둘째 임신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것.
이와 관련해 소속사 플럼에이앤씨 측은 OSEN에 "옷이 접혀서 잘못 보인 것"이라며 "임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가 튀어나와 보인 것은 옷 그림자에 의한 착시현상이었다는 해명이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된 상태다.
그간 민효린처럼 여성 연예인들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임신설 오해를 샀던 사례는 종종 있어 왔다. 지난해에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토요일 밤에'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가 임신 의혹을 받았다.
당시 손담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의 흥행에 힘입어 작중 등장했던 자신의 히트곡 '토요일 밤에'가 주목받자 원조 가수로서 커버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본 한 팬은 "언니 아기 생겼냐"고 질문을 남겼다. 손담비는 202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규혁과 결혼했다.
손담비는 곡 콘셉트에 맞춰 몸매가 드러나도록 딱 달라붙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던 상황. 배가 살짝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의심의 불씨가 됐다. 그러자 손담비는 개인 계정을 통해 '토요일 밤에' 준비 과정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저 임신 안 했어요"라고 직접 해명을 덧붙였다.
가수 구준엽과 재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도 2022년 원피스에 비친 그림자때문에 임신설 해프닝에 휩싸였다. 당시 대만 방송인 가영첩(자융제)은 구준엽, 서희원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고, 사진에는 하늘색 셔츠 원피스를 입은 채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서희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서희원이 펑퍼짐한 의상을 입었으며 비교적 살이 찐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임신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역시 조명 바로 아래에 있던 탓에 그림자가 부각되면서 생긴 착시 현상이었다. 더군다나 서희원은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원피스의 골반 부분이 접히면서 그림자가 깊게 생긴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역시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를 통해 "눈이 멀었다", "조명의 문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우리 언니가 어떻게 다시 임신할 수 있냐. 둘째는 목숨과 맞바꾼 아이"라며 "이제는 그냥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해 5월에는 배우 현빈과 결혼한 배우 손예진의 임신설이 제기됐다. 당시 손예진은 개인 계정에 "잘 지내고 계시죠?! 맛있는 점심 드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라며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혜진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올라온 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는 손예진의 임신설이 제기됐다. 벤치에 앉아있는 손예진의 배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임신 축하한다"는 반응이 등장한 것. 그러자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말을 아꼈지만, 추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먼저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얼마 뒤, 손예진의 '진짜' 임신 소식이 전해지며 '임신설'이 현실이 됐다. 같은해 6월 손예진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오늘 조심스럽고도 기쁜 소식을 전할까 한다.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직접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어 같은해 1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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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