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미자가 가정 불화 의혹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12일 미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김태현, 부모인 장광, 전성애 부부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네 사람은 함께 식사를 즐긴 가운데, 미자는 "남동생은 대학원 때문에 못 와서 아쉽다"라면서 남동생 장영을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남동생 장영을 걱정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앞서 장광, 장영 부자가 부자 사이 불화를 털어놨기 때문.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등장한 장광은 친구 같고 애틋한 딸 미자와 달리 아들과는 감정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토로했다. 장영은 "누나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저한테는 되게 강압적이셨다"라며 "어릴 때는 저 빼고 셋이 야식을 먹으러 다녔다. 그걸 처음 봤을 때는 서운했지만 이제는 익숙하다"라며 가족 내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광은 "아들이 성공하고 잘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얘기도 해줘야 하는데 20~30년을 이렇게 지내오니 쉽지 않다"라고 속내를 고백했지만, 장영은 아빠랑 친해지고 싶은지 묻는 전성애의 질문에, "어릴 때부터 이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안될 것 같다"라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에도 가족 사진에 장영의 모습이 없자 누리꾼들의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남동생 챙겨줘라"라며 우려를 쏟아냈고, 미자는 직접 댓글을 달며 해명에 나섰다.
미자는 "(동생을) 더할나위 없이 챙긴다. 제가 해외여행 가서도 남동생 선물만 사왔다. 가족들도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라며 "워낙 아빠랑 남동생이 무뚝뚝해서 대화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넷이 이야기도 잘 나누고 단체 대화방도 활발하게 잘 지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 가족 남동생 뜨겁게 사랑한다. 영이가 조금 무뚝뚝해서 제가 하는 행동들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 하지만 늘 장난치고 웃기려고 하고 또 선물도 사다주고 용돈도 주고 대화도 많이 하고 잘 챙긴다. 방송 나가고 안 좋은 댓글이나 DM 와서 속이 많이 상하는데 실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잘 지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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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