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들’ ‘논문 표절 논란’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선 설민석이 복귀한 첫 심경을 밝혔다.
12일 첫 방송된 MBC 신규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명수는 “오랫동안 못 뵙다가 나오니까 궁금해서 그렇다. 최초 데뷔 아니냐”라며 오랜만에 복귀한 설민석이 어떤 강연을 준비했는지 궁금해했다. 장도연은 “다들 쉬쉬하고 있던 걸 꺼내주셨다”고 했고, 설민석은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얘기를 최초로 말하겠다”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강연 주제는 ‘한계’였다. 김성근 감독, 한문철 변호사에 이어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서게 된 설민석. 그는 두 사람이 관객을 사로잡은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긴장한 듯 깡생수를 들이켜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3년 만에 대중 강연에 나선 설민석. 그는 지난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석사 학위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설민석은 방솔 활동을 중단하다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하며 복귀했으며, 약 4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하게 됐다.
긴장과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설민석은 강연 1시간 전 리허설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채로 리허설을 종료했다. 이에 설민석은 “나도 이런 강연은 처음이야”라고 이마를 짚었고, 긴장감을 해소하고자 스트레칭까지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른 설민석은 마이크 잡은 손을 덜덜 떠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도연은 “괜히 보는 사람도 긴장된다. 일상 같았던 무대일텐데 두려워 하신다”라고 걱정했고, 박명수는 “3년 만에 무대에 서시는 거래요”라고 공감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설민석 앞에 연기가 갑자기 새어나와 그를 당황케 했다.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연기에 관객은 물론, 설민석까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킨 설민석은 “설민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에서 설민석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 하면, “어린이 팬들이 막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설민석은 김영미 PD로부터 “이번 석사 논문이 저번 석사 논문과 같은 주제이신지”라는 돌직구 질문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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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