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의 아티스트'에 벤이 출연해 이혼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는 (여자)아이들, 벤, 이승윤, 황제성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들은 첫번째 무대로 ‘난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약칭 아딱질)’를 선보였다. 6개월 전 출연했던 더 시즌즈 무대 덕분에 큰 화제를 얻어 '역주행'의 신화도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대해 소연이 당시를 회상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여기서 선보여도 되냐”라는 말에 제작진이 흔쾌히 응했고 그날 처음으로 선보였던 무대 영상이 너튜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이에 미연은 "‘아딱질’이 연간 2위다. 이번 '더 시즌즈' 무대를 통해 1위까지 노려보고 싶다”라며 야심을 보였다.
또, 아이들은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특히 ‘퀸카’ 이후 초등학생 팬 분들이 '암머 퀸카'라며 알아봐주신다"라며 7년차에 접어든 소감을 전했다. 민니는 “작년에 한 스케줄만 해도 900개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이제 7년차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또 이날 소연은 최근 격투기 운동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코와 같은 체육관에 다니고 있다”라고 언급한 소연은 무대에서 즉석으로 지코와 함께 격투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러브를 쥔 채 “치아 보험 가입하셨냐”라는 소연의 당돌한 질문에 객석에도 웃음이 터졌다.
계속해서 초대석을 진행했다. 다음 출연자는 2년 3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 가수 벤이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 OST ‘꿈처럼’을 부르며 인사한 벤은 이어서 ‘열애중’ 180도’를 히트곡 메들리로 선보이며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옆에서 벤의 노래를 감상하던 지코는 “벤의 노래에는 후킹이 있다, 땡기는 포인트가 있어서 심취하게 된다”라며 감탄했다.
이어서 벤은 가수 이영지의 노래 ‘스몰 걸’ 무대를 선보였다. 진짜 '스몰 걸’의 면모에 맞게 개사한 노래는 벤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벤의 신곡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한 편의 영화같은 널 사랑했어’라는 노래 제목을 들은 지코는 “실화가 담겨있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벤은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런 경험이 한두 번은 아닌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 이 노래를 타이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정에 현실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헤어질까라고 단호하게 생각하다가도 술 한잔 하면 연락 해볼까 하는 심정이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벤은 “(결혼을) 한 번 갔다 오기도 했다"라며 이혼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특히 이제 17개월에 접어든 아기 '리아'를 언급하며 "육아송을 다 직접 부른다"는 찐가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무반주로 선보인 ‘섬집 아기’를 들은 지코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잠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며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더 시즌즈’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