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0-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KT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40승46패2무를 마크하며 7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고영표가 5⅔이닝 12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아쉬운 모습.
하지만 타선이 흔들리던 고영표를 다잡았다. 타선은 7회초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로하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의 재반격을 막아낸 KT는 9회초 롯데의 실책 2개를 틈타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로하스가 다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1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 그리고 윤동희에게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얻어 맞았지만 로하스-김상수-장성우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홈에서 동점 주자를 잡아냈다. 동점을 막아내고 박영현은 진땀 나는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고 따라갈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들도 끝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선에선 공격이 잘 안 풀렸지만, 상대 실책으로 잡은 한 번의 찬스를 집중력 있게 살렸다. 김상수와 로하스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마지막 9회초에는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할 수 있었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하스와 김상수가 좋은 릴레이 송구를 통해 승리를 지켰다”라고 밝혔다.
13일 선발 투수로 KT는 엄상백, 롯데는 김진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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