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3’에서 보험 설계사 살인 사건의 수사 전말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45회에 이용운 경감이 출연해 3일만에 해결한 수사 사건을 공개했다.
보험 설계사 아내가 “중요한 계약이 있어 나가봐야 한다고”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남편이 신고를 접수했다. 평소 외박도 결근도 없던 아내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의아해 남편이 연락을 했던 것이었다.
전화는 이미 꺼져 있는 상태, 기지국 정보로 조회된 장소는 일산에 있는 고양 버스 터미널이었다. 그날 아내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이는 파주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이었다. 남자는 보험계약자가 아닌 실종자와 친한 동생으로, 남편의 소개로 알게 된 이였다.
아내가 다니던 보험회사에 방문한 경찰은 실종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계약 서류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름, 주소, 연락처 없이 주민등록번호 일부만 남아 있었고, 이를 통해 계약자가 39세 여성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실종자의 자리를 뒤진 끝에 노트를 발견한 수사팀은 ‘일산 28일 2시 계약’이라는 문구와 함께 적힌 친한 동생의 이름을 보고 남자가 거짓말을 했던 것이 밝혀졌다. 노트에 적힌 내용대로라면 친한 동생이 계약자를 소개해주기로 했던 것으로, 보험 계약을 미끼로 실종자를 범행장소로 끌여들이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이어진 수사 과정에서 남자는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했으나, 결국 실종자를 만나 살해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3’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