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대승을 거두며 전날 연장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두산 타선은 12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라모스가 시즌 9호, 박준영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라모스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박준영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 정수빈은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양의지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김유성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교훈(2⅔이닝 무실점)-김강률(⅔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권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진이 7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이교훈을 칭찬하고 싶다. 이교훈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타선도 골고루 활약하며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냈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그 중에서도 강승호~박준영~전다민 하위타선이 9개의 출루를 합작하는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이들이 만든 2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안타 4타점으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한 정수빈의 활약도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평일임에도 수원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곽빈,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