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8강 조기 탈락의 여파는 없었다. 젠지가 광동을 가볍게 압도하면서 정규시즌 7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CK 역대 7번째 600전 출전을 기록한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맹활약하면서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7승 무패 득실 +14로 무실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e스포츠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8강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던 젠지는 우려와 달리 1세트 초반부터 광동을 압도했다. 갱플랭크-세주아니-코르키-제리-라칸 등 후반을 바라보는 고밸류 조합을 꾸렸음에도 빠르게 광동을 두들기면서 라인전 단계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아이템을 갖춘 20분 시점부터 일시에 힘을 폭발해 상대를 압도하면서 1세트를 23분 32초만에 정리했다.
2세트 역시 젠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광동이 TES가 EWC컵에서 꺼낸 아이번과 미드 제리를 꺼내들었지만, 젠지가 초반부터 라인전과 오브젝트 경합에서 일방적인 구도를 만들면서 15분대에 5000 골드의 격차를 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동이 젠지의 압박을 버텼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28분 4초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