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페이지를 여는 슈퍼컵이 선수 위주의 대회 운영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포천시에선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며,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3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월, 홍천에서 처음 선을 보인 슈퍼컵은 첫 대회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한데 모은 덕분에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국내에서 다양한 해외 팀들을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슈퍼컵은 연간 2회 이상의 개최를 통해 한국 유소년 농구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포천에서 열리는 두 번째 슈퍼컵에선 선수들을 위한 색다른 규칙이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 팀들이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조별 예선 후 치러지는 결선 토너먼트에 모든 참가 팀이 진출할 수 있도록 대회 자체 규칙을 적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 1회 대회 때는 일반 유소년 농구대회처럼 조별 예선 후 탈락하는 팀이 있었다. 일반적인 대회 운영 방식인 만큼 별다른 잡음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슈퍼컵을 준비하며 이 대회가 운영되는 의미를 고민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1경기라도 더 많이 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데 뜻이 모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조별 예선 후 예선 순위에 따라 모든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1경기라도 더 코트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 팀의 경우 국내에서 자주 만나기 힘든 만큼 이번 대회 기간 최대한 많은 팀들이 농구를 통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예선 탈락 없는 슈퍼컵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꿈나무들을 위한 슈퍼컵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대회 전체 참가 팀에게 기념 티셔츠와 기념패를 제공하고, W-걸스와 코리안 덩커 이규호 씨를 초청해 성대한 개막식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최희암 조직위원장은 "1회 대회 때도 밝혔지만 슈퍼컵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향후 3x3 국제대회와도 연계해 정말 제대로 된 국제 유소년 농구대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 중이다. 포천시의 도움으로 빠른 시간 안에 두 번째 슈퍼컵이 개최되게 된 만큼 이번 대회도 잘 치러 슈퍼컵이 향후 한국 유소년 농구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슈퍼컵을 통해 한국 유소년가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와 포천시체육회, 포천시농구협회, KXO(한국3x3농구연맹)의 주최,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NH농협은행, 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포츠토토 코리아, 윌슨, 고려용접봉, 국민가구, 도시공간엔지니어링, 강산안전, 렉산닷컴, 올바른서울병원의 후원으로 개최되고, 13일(토) 오전 10시와 14일(일) 오후 9시부터는 KBS N 스포츠를 통해 주요 경기가 중계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