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자'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행복한 남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맞대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으로 향한다. 오는 15일 결승전에서 콜롬비아 둘 중 승리팀과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전반 23분 터졌다. 로드리고 데 폴이 찌른 공을 훌리안 알바레스가 깔끔하게 잡아낸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 캐나다의 공세를 알바레스의 선제골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빠르게 기세를 올렸다. 이후 네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골을 노린 아르헨티나다.
두 번째 골은 후반전 나왔다. 후반 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골문 앞에 있던 메시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CONMEBO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메시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1골 이외에도 4번의 슈팅,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야드바커는 "메시는 행복한 남자다. 아르헨티나를 또 한 번의 결승전으로 이끌었으며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를 디 마리아, 알바레스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했다. 성공적인 선택이었으며 알바레스와 메시는 각각 중요한 경기서 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메시만큼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팀을 결승전으로 이끄는 선수는 드물다. 경기 종료 후 감정기 북받쳤을까. 그는 경기 종료 직후 여러 차례 눈을 비비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만 37세가 된 메시는 자신의 선수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아르헨티나가 또 다른 결승전에 진출하며 메시는 자신의 커리어가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인정했다. 경기 후 메시는 그의 '마지막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마지막 전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그렇기에 이번 대회를 최대한 즐기고 있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