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 뮌헨)이 우승과 득점왕을 전부 노린다.
잉글랜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15일 새벽 4시 스페인과 우승컵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전반 7분 만에 시몬스의 선제골이 터져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동점 페널티킥을 터트려 급한 불을 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35분 필 포든과 해리 케인을 빼고 콜 파머와 올리 왓킨스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5분 파머의 패스를 왓킨스가 결승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해리 케인은 ITV와 인터뷰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놀라운 성과다. 모든 선수, 스태프가 자랑스럽다. 이제 한 경기 남았다”며 기뻐했다.
케인은 자신과 교대로 투입해 결승골을 넣은 왓킨스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그는 인내심을 갖고 있었다. 훌륭한 일을 해냈고 누릴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승부를 되돌린 페널티킥으로 케인은 대회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케인은 “우리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내 발이 걸렸다. 골대를 가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확실히 기분이 좋아졌다”며 득점왕까지 조준했다.
이제 스페인과 결승전이 남았다. 케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경기가 또 하나 남았다. 역사를 만들 경기가 한 번 더 남았다. 90분, 120분, 승부차기,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우승을 할 것이다. 기대된다”며 필승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