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제외설’에 발끈한 해리 케인 “진짜 축구 모른다면 그 입 닥쳐…경기마다 세 골씩 넣을 수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7.10 22: 37

 
해리 케인(31, 뮌헨)이 ‘레전드’들의 훈수에 단단히 화가 났다.
잉글랜드대표팀은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다. 아직 유로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가 과연 네덜란드를 넘어 결승에 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Tyson Fury v Oleksandr Usyk: Ring Of Fire - Previews<br />

또 다른 4강에서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잉글랜드 대 네덜란드의 승자가 스페인과 결승에서 만난다.
비록 4강에 올랐지만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시원하지 않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8강전 역시 승부차기로 겨우 이겼다. 조별예선에서도 덴마크(1-1)와 슬로베니아(0-0)를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케인은 2골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의 부진을 두고 케인을 탓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들도 케인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4강전을 앞둔 케인은 10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내가 항상 경기마다 세 골씩 넣어주길 바란다. 물론 모든 사람들은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난 골을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수비도 하고 공 없을 때도 움직인다. 리더십까지 내 몫이다”라고 해명했다.
심지어 4강전에서 해리 케인을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케인은 “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은 결국 내 문제다. 내가 몇 골을 넣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결승전에 가는 것”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케인은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레전드들이 훈수를 두자 “진짜 축구를 모른다면 그 입 닥쳐”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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