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천적' 광주FC에 패배했다. 광주전 4연패다.
울산HD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 광주 상대로 4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순위 역시 기존 2위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광주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민우-김민혁-강윤구가 공격 2선에 나섰다. 이규성-보야니치가 중원을 채웠고 이명재-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최근 울산에 합류한 정우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건희-최경록이 공격 조합을 꾸렸고 안혁주-문민서-정호연-가브리엘이 중원에 섰다. 이상기-허율-안영규-두현석을 비롯해 골키퍼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광주가 매섭게 몰아붙였다. 선수 대부분이 울산 진영으로 넘어가 공격을 퍼부었다. 공을 빼앗기더라도 강력한 압박으로 높은 지역에서 되찾아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득점 찬스는 울산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뒤로 흐른 뒤 박스 안의 주민규에게 흘렀고 주민규는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경민이 막아냈다.
전반 21분 다시 울산이 광주 골문을 두드렸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다시 김경민이 선방을 기록했다.
광주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8분 울산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광주의 공이 박스 앞의 문민서에게 도착했고 문민서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조현우가 문제없이 잡아냈다.
곧바로 울산이 응수했다. 전반 39분 보야니치가 처리한 프리킥이 굴절된 뒤 골문으로 향했고 이를 김경민이 쳐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울산과 광주가 득점을 위해 나란히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울산은 김민우, 강윤구 대신 장시영, 엄원상을 투입했고 광주는 안혁주 대신 이희균을 투입해 후반전에 나섰다.
울산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8분 장시영의 리턴 패스를 받은 베카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전진 패스를 받아낸 이희균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울산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보야니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신입생' 정우영을 투입했다.
후반 35분 울산이 동점골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민규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광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