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폴란드 외데고르' 세바스티안 시만스키(25, 페네르바체)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스타 시만스키와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적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폴란드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시만스키는 디나모 모스크바, 페예노르트(임대)를 거쳐 2023년 여름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970만 유로(약 145억 원), 계약기간은 4년이었다.
하지만 시만스키는 페네르바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1년 만에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시만스키는 페네르바체에서 37경기 동안 10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총 55경기 13골 19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만스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때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나 오른쪽 윙어도 가능하다. 제임스 매디슨 등을 대체하며 중원을 지원하고 데얀 쿨루셉스키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키(174cm)가 크지 않지만 2선에서 움직임이 탁월하다. 왼발 슈팅 능력을 갖췄으며 동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만큼 토트넘 동료들과 다양한 연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만스키의 이런 재능은 마치 아스날 에이스 마르틴 외데고르(26)를 연상시킨다. 외데고르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때로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만스키의 가세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스쿼드를 깊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전술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32) 역시 다양한 옵션들이 가세하면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시만스키와 개인 합의를 이뤘다. 페네르바체와 이적료 협상만 남겨 둔 상태. 토트넘은 첫 제안에 1750만 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에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와 보너스 옵션까지 얹어 페네르바체를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스키 영입이 머지 않아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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