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장 수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후반기 들어 박시원(외야수)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20년 NC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시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차례 출장해 타율 2할3푼7리(38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박시원은 (후반기 들어) 경기 출장 수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며 “(왼쪽 무릎을 다친) 손아섭의 부상 공백을 박시원이 잘 메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상대 우완 선발이 나오면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전반기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시원은 “전반기 선발 출장 기회를 얻는 등 1군 경기를 경험했는데 후반기 들어 제가 해야 할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나갔다 안 나갔다 하는 것보다 계속 나가면 보다 마음 편히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전 타격 훈련할 때 상대 투수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고 밝혔다.
주장 손아섭은 박시원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시원은 “선배님께서 스프링 캠프 때부터 잘 챙겨주셨고 퓨처스에 있을 때 밥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잘할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아쉽게 다치게 되어 마음이 안 좋다. 선배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각오를 물었다. 박시원은 “장타 생산보다 출루에 중점을 두고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30안타 이상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대답했다.
한편 NC는 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시원-지명타자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좌익수 권희동-3루수 서호철-포수 박세혁-유격수 김휘집-중견수 김성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다니엘 카스타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