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후 방송 복귀한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또 한 번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 그의 심경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최동석은 9일 자신의 SNS에 브랜드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Dog person(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사람), Cat person(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처럼 운동화도 나이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디다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썼다.
이어 "어느 한쪽이 더 좋은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일 뿐이니까"라며 "아디다스를 신으니 나이키가 더 트렌디한 거라며 골질 하는 인간이 있었다. 그런데 그거 아냐? 원래 조던도 아디다스 좋아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키를 신든 아디다스를 신든, 아이폰을 쓰든 갤럭시를 쓰든, 그냥 입 다물고 존중해”라고 덧붙였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이지만, 이날 최동석이 이혼 후 처음으로 TV조선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 이혼과 관련된 언급을 했기에 일부 네티즌들들은 이 말이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결혼 14년 만인 작년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최동석은 박지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그는 박지윤이 아픈 아들을 생일날 혼자 두고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동석이 주장한 파티는 결국 자선 경매 행사로 알려져 최동석이 머쓱한 상황이 됐다.
지난달에는 최동석이 주어를 특정하지 않고 "한 달 카드값 4500만 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라는 글을 적어 갑론을박을 낳았다.
한편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가 첫방송된 가운데 최동석이 이혼심경을 밝혔다.
다는 “인생2막 시작한지 1년차 됐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실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 최동석은 이혼조정 중인 상황을 전했던 상황.
결혼생활 초반과 후반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최동석은 “모르겠지만 똑같이 대하려 노력했다너무 힘들다 이얘기는..”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하더니 “모르겠다 이 얘기는 잘 안 나온다”며 대답을 멈췄다. 이에 모두 “기간이 짧기 때문 ,마무리 안 된 상태라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혼 발표 후 심경을 묻자 최동석은 "솔직히 제가 결정한 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자신의 이혼 기사를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것.
최동석은 "어느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 찾으러 서울집에 왔다”며“부모님 집에 잠을 자고 그 다음날 기자분이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있는지 물었고 그래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일어났는지 묻자 최동석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순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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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