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 스타로 알려진 제니가 실내 흡연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실내 흡연으로 문제가 됐던 스타들도 재조명됐다.
최근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자크뮈스의 ‘LA CASA’ 크루즈 컬렉션 쇼에 모델로 참석했던 제니가 때아는 실내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브이로그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헤어 및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전자담배를 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 지난 밤인 8일부터 연일 이슈가 되고 있던 가운데, 제니 측은 9일인 오늘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특히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했다고 알렸다.
#지창욱
사실 스타들의 실내 흡연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달 공개된 JTBC ‘웰컴투 삼달리’ 메이킹 영상에서 배우 지창욱도 리허설 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해당 영상에서 지창욱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것. 최근 실내흡연과 그로 인한 과태료 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창욱의 행동은 경각심이 없는 태도였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와 관련 지창욱 소속사 스프링 컴퍼니 측은 “지난 1월 26일 공개된 드라마 메이킹 콘텐츠 내 배우 지창욱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임영웅
지난 2021년 가수 임영웅도 마찬가지. 실내 흡연 중인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소속사 측에서 실내 흡연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빠른 안내를 드렸어야 하나 방송 촬영이 오늘 새벽에 종료되어 상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됐다.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해왔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같은날 임영웅도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 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안84
아예 방송에서 대놓고 담배를 핀 스타도 있다. 기안 84는 MBC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로 흡연이 허용되던 시절을 재연한 연출하던 중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펴도 됐다"라고 말하며 무대에서 실제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려 했다. 이후에도 기안 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무는 모습이 그려졌고 습관적으로 또 담배를 꺼내 크루들을 진짜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콩트는 콩트로 보아야한다는 것과, 크루들과 사전에 합이 되어있지 않은 건 민폐라는 의견이 잇따른 것. 거기에 실내흡연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물론 현재 방송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라도 미디어가 흡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청소년들에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지적을 받았던 바다.
이 외에도 엑소 디오, 장항준 감독, 가수 미노이 등이 실내 흡연의 모습이 포착되며 빈축을 산 바 있다. 실내 흡연 논란과 사과가 반복되고 있는 계속되는 실내 흡연 논란에 대중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비흡연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배려가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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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지창욱 SNS, 방송화면 'SNL'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