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잠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떠나 용인으로 이사한다.
수원은 9일 "구단이 오는 8월부터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홈경기장을 옮겨 2024시즌 잔여 홈경기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수원 구단은 2001년부터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운영주체인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 관리재단으로부터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에 따른 교체 공사로 인해 24시즌 하반기 경기장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대체 구장을 물색해 왔다.
그 결과 용인시와 협의하여 용인미르스타디움(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 61)에서 24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최근 협의를 완료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2017년 준공한 총 37,155석 규모의 종합 운동장으로 용(龍)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 미르에서 착안해 날아오르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원은 오는 20일 열리는 충북청주전(23R)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후, 8월12일 안양전(26R)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옮겨 2024시즌 종료 시까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수원은 그라운드 지반 교체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2025시즌에는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복귀하여 새로운 잔디 위에서 홈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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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