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그니처의 지원이 가수 권은비에 이어 새로운 ‘워터밤 여신’으로 등극했다. 최근 ‘노빠꾸’ 성희롱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는데 드디어 전성기를 누릴 듯한 분위기다.
지원은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이하 ‘워터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DJ 제트비(ZB), 에이션(ATION)과 함께 EDM 곡 ‘Eternal Time’(이터널 타임)으로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지원은 볼륨감 있는 몸매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거기다 반전의 러블리한 외모와 발랄함 넘치는 매력으로 ‘라이징 서머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원한 물줄기 속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물총 놀이를 함께하는 지원의 상큼발랄한 기운이 현장의 열기를 드높였다.
귀여운 외모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베이글녀’의 정석인 지원은 ‘워터밤’에서 그 매력을 마음껏 모여주며 공연 후 각종 SNS를 통해 회자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눈웃음 정말 귀엽다”, “반전 매력이 대단하다”, “무대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권은비 잇는 새로운 워터밤 여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권은비가 여름축제를 꽉 잡았다. 2022년 발표한 ‘언더워터(Underwater)’가 역주행, 지난해 이 곡으로 ‘워터밤’ 무대에 오르면서 대세로 등극했다. 이후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으로 주가를 올린 지 8개월 만에 24억 원에 달하는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올해 ‘워터밤’에서는 지원이 ‘워터밤 여신’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원은 시그니처로 2020년 데뷔했는데, 그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MC로 합류하면서 한 차례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당시 ‘노빠꾸’ 시즌3 첫 게스트로 다나카와 오구라 유나가 출연했는데, 탁재훈이 지원을 언급하며 어떠냐고 물었다.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달라”며 AV여배우계를 언급했다.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탁재훈, 신규진은 폭소했고 지원은 고개를 숙였다. 신규진은 “안 된다.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구라 유나는 “진짜 톱톱배우가 될 수 있다. 진짜로.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지원을 당황시켰다.
탁재훈은 “한국하고 일본하고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 했고, 지원은 “내가 한국에서 또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탁재훈은 “그거랑 다르다”고 했고, 지원은 “달라요? 잘 몰라서”라며 얼버무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성희롱 수준의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노빠꾸’ 측은 사과했고, 시그니처 측도 문제가 없다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노빠꾸 제작진과 충분히 소통을 하며 당사의 아티스트 지원이가 노빠꾸 탁재훈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제 몫을 다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지원은 ‘워터밤’에 이어 오는 20일 개최되는 2024 보령머드축제 개막기념 ‘케이팝 슈퍼 라이브’(K-POP SUPER LIVE)에 MC로 발탁되는 등 여름축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권은비에 이어 ‘워터밤 여신’이 된 지원이 대세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