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거포 노시환이 올스타전 도중 부상으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과 한화는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화시켰다.
KBO는 7일 1군 엔트리 등록 말소를 공지했다. 한화 노시환, 두산 김재호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노시환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다. 한화 구단은 “노시환 선수는 왼쪽 어깨 통증에 따른 병원 검진 탓에 올스타전 행사에 참여가 어렵게 됐다. 아침에 일어난 후. 어깨 불편감이 심해져 병원 검진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지난 5일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했는데, 밤 사이 어깨 상태가 안 좋아졌다. 노시환은 한화 구단 지정 병원인 청주 하나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8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 2관왕을 차지한 노시환은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6푼7리(333타수 89안타) 18홈런 60타점 54득점 OPS .805를 기록했다.
한화는 노시환이 빠진 엔트리 자리에 베테랑 김강민을 1군에 등록했다. 김강민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63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 OPS .68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6타수 14안타) 3타점 OPS .679를 기록 중이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5월초 1군에 등록된 김재호는 최근 출장이 뜸했다. 두산의 최근 10경기에서 6월 23일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장했고, 이후로는 3경기에 교체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8일 김재호가 빠진 엔트리 한 자리를 채울 선수를 등록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도중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실시한 삼성은 이날 1~2군 코치진 이동을 결정했다.
이병규 코치, 정민태 코치, 권오준 코치, 이정식 코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를 대신해 정대현 코치, 다치바나 코치, 강영식 코치, 채상병 코치가 1군에 등록됐다.
삼성은 지난 5일 후반기 팀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을 대폭 개편했다.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를 맡는다. 다치바나 3군 코치가 1군 타격코치에 임명됐다. 강영식 코치는 1군 불펜코치, 채상병 코치는 1군 배터리코치를 맡는다.
박진만 감독을 보좌했던 이병규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민태 투수코치는 2군 투수코치, 이정식 코치는 2군 배터리코치, 권오준 불펜 코치는 재활군 코치로 이동했다.
한화는 정경배 수석코치와 박승민 투수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경배 수석코치는 타격 총괄, 박승민 투수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보직이 바뀐다.
한화는 지난 5일 김경문 감독을 보좌할 양승관 수석코치와 양상문 투수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양승관 수석코치는 NC 시절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고, 양상문 투수코치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김경문 감독의 제안을 받아 합류했다. 두 코치는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되는 9일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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