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가 불만을 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 허가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 소속 공격수 그린우드는 다음 주 안으로 자신의 미래를 확정하길 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불확실한 미래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9월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린우드의 애인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다리, 눈, 팔 등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1년여의 시간이 지난 뒤 모든 혐의는 취하됐고 맨유는 그린우드의 구단 복귀를 시도했지만, 거센 반대에 부딪혀 포기, 그린우드는 헤타페 CF로 임대를 떠났다.
맨유 시절부터 번뜩이는 움직임과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린우드는 짧은 라리가, 헤타페 적응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녹아들었다. 임대 기간 그린우드는 공식전 31경기에 출전, 10골 6도움을 올렸다.
영국 내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았던 그린우드지만, 스페인 내에선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완전 이적을 노렸던 헤타페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모두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린우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자 짐 랫클리프 맨유 신임 회장은 "그는 맨유 선수"라며 "우린 이 사실을 보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며 클럽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여전히 그린우드가 맨유 소속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도 직접 그린우드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아주 잘 활약하고 있으며 좋은 선수가 라리가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가 라리가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좋겠다"라며 그린우드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떠오른 그린우드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무대다. 유벤투스가 먼저 관심을 보였고 뒤이어 SS 라치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영입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스페인을 원했다.
미러는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ㅇ며 지난 시즌 임대로 생활했던 스페인 라리가 영구 이적을 선호한다. 발렌시아는 이미 그린우드 영입에 2,500만 파운드(약 442억 원)를 제시했으며 맨유는 그린우드의 가치를 4,000만 파운드(약 708억 원)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벤투스, 라치오도 마찬가지다. 그린우드는 이미 프리시즌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다가오는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기 위해 맨유를 떠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린우드는 맨체스터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의 미래를 빠르게 정리해 새로운 시즌에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