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무대가 브루노 페르난데스(29, 맨유)를 부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라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강력한 오른발 킥과 뛰어난 축구 센스, 놀라운 기회 창출 능력과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모두 가졌다.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브루노는 별다른 부상과 휴식 없이 공식전 233경기에 출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79골과 66도움을 올렸다.
브루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 내에서 리더십도 인정받아 맨유의 공식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주장 완장을 찬 브루노는 2023-2024시즌 더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4회의 기회를 창출하며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 선수로 떠올랐다.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브루노다.
골닷컴은 '팀 토크'를 인용해 "브루노를 향한 사우디의 최초 접근은 2023년 11월에 이뤄졌다. 지난 몇 달 동안 사우디 리그는 브루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라고 썼다.
매체는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는 브루노 영입을 위해 경쟁하는 주요 클럽이다. 두 클럽 모두 브루노에게 비전, 잠재적인 역할군, 미래계획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맨유는 브루노에게 이들과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상황이다. 즉,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로 대표되는 클럽이다.
골닷컴은 "브루노는 이적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은 여전히 도전 과제다. 맨유는 브루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사우디는 맨유가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유로에서 탈락한 현재, 두 팀은 브루노 영입을 위해 더 적극적을 나설 것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 관심을 받는 프리미어리그 핵심 미드필더는 브루노만 있는 게 아니다. 골닷컴은 앞서 "케빈 더 브라위너는 새 클럽 합류를 앞뒀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와 개인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전했다.
골닷컴은 "루디 갈레티의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알 이티하드와 구두합의를 맺었다. 알 이티하드는 더 브라위너와 대화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두 선수의 이적이 이번 여름 이뤄진다면,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는 나란히 핵심 미드필더를 잃게 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