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는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18경기 106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0위, 그리고 fWAR 2.4로 선발 투수 7위에 올라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팀이 25승64패, 메이저리그 압도적 꼴찌에 머물러 있기에 큰 빛을 못 보지만 메이저리그는 페디의 활약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창고정리 수준으로 선수단을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주축급 선수들을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를 충원 확실한 리빌딩 버튼을 누르겠다는 복안이다. 페디는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의 요긴한 매물이다.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체됐던 ‘노망주’가 해외 무대에서 스텝업 해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2년 1500만 달러, 한화 207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그리고 반시즌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의 트레이드 블루칩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페디를 원할 수 있는 팀에 ‘지구 방위대’ LA 다저스를 언급했다. 다저스는 올해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5년 1억365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1년 1100만 달러)와 폭풍 계약을 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뿜었다. 이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출중한 자원들이 포진한 상황에서 우승을 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어깨 수술을 받았던 클레이튼 커쇼는 재활을 중단했다 최근에서야 불펜피칭을 재개했고 야마모토도 현재 통증이 사라져 캐치볼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언제 복귀할 지 가늠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연봉 총액에도 부담이 없는 페디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페디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팀들의 관심을 받는 뜨거운 매물이 됐다. 무엇보다 페디가 다저스에 합류하게 된다면 비운의 꼴찌팀 에이스에서 ‘지구방위대’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핵심 선발 투수로 역할을 하게 된다. 과연 페디의 후반기 유니폼은 정말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