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연전 모두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3연승 소감을 밝혔다. KIA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정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선발 양현종(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과 김대유(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황동하는 3⅔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최형우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경기 후반까지 1점 차 끌려가는 상황에서 8회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9회 2사 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했다.
이어 “김선빈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1,2루 찬스에서 박정우가 너무나도 귀중한 2타점 결승타를 기록해줬다. 이후 홍종표의 중전 안타도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소크라테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특히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 대주자로 경기 막판에 나선 박정우와 홍종표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에서는 양현종이 오랜만의 복귀였지만 건강하게 5이닝 투구를 해준 게 소득이었다. 500경기 출장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황동하가 퍼펙트 투구로 완벽하게 막아줬다. 황동하의 호투가 없었다면 오늘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 그리고 묵묵히 선수들을 잘 지도해준 모든 파트의 코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