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깜짝 재혼을 발표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남자친구와 재혼을 발표했다.
1년 동안 상처를 치유한 후, 작가 및 건축회사 대표로 다시 찾아온 서정희. 3년간 그 옆을 지켜준 예비신랑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함께 했다.
누가 먼저 사랑고백을 했는지 물었다. 서정희는 “첫 만남 때부터 오랜 사이처럼 편안했다대화를 끊임없이 나눴다”고 했고,건축가 겸 대학교수인 김태현도 “디자인을 너무 좋아해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고 했다. 사실 30년 간 가족끼리 인연이있던 두 사람.
60세가 넘어 새로운 사랑을 찾은 것에 대해 서정희는 “처음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이런 거구나 나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구나 느꼈다 ,이렇게 편안해도 될지, 61세에 다시 사랑해도 될지 묻고 싶다”며 행복하면서도 씁쓸한 고백을 전했다.사실 1년 전에도 해방감보단 불안감을 느꼈던 서정희. 그로부터 1년 후 마음이 얼마나 열렸을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특히 남지친구와 재혼이 임박한 듯 재혼에 대해서도 의사를 표현했다. 서정희는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사람 진짜 내 마음이다”고 했다. 서정희는 “첫번째 이혼 후 주변사람들에게 무조건 받기만 할 거란 말은 했다 32년간 희생했던 결혼생황르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근데 남자친구 옆에 있으면 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 무언가 받아야겠단 생각이 없다”고 했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에게 “엄마가 널 키우는 것처럼 남자친구 대할 때 애틋해 이게 사랑인가 싶더라”며“옛날에 집에 누가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해 집을 치워야하기 때문 요즘은 매일 손님들을 초대한다 같이 치워질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이라 했다.서정희는 “예전엔 혼자해서 힘들었는데 둘이 같이하니 더 재밌더라”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도 “최근 주부습진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사실 집안일 같이하니 너무 재밌다”며 웃음 지었다. 오은영은 “두 사람 보니 61세에 시작한 첫사랑 같다”고 했다. 이에 서정희는 “소름 끼친다”며 “나는 시든풀처럼 살다 그냥 가는거지 싶었는데남자친구와 얘기하는데 쳐다보면 괜히 좋아,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했다. 예전엔 미쳐 느껴보지 않은 감정을 느꼈다며 ‘첫사랑’이란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 가운데 남자친구가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남자친구는 서정희 몰래 이벤트를 준비, 손편지를 전했다.남자친구는 ‘사랑하는 서정희님, 내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몇 해준 하나님이 보내준 당신, 심연으로 내려간 내게 따뜻한 빛으로 찾아와주었다,내 모든 아픔과 슬픔을 품고도 넓을 만큼 포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 등을 당신에게 내어드리겠다, 함께 걸으며 당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아가며 느끼며 더욱 더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라고 읽어내려갔다.
이어 ‘내게 업혀요 이젠, 아무걱정말고’라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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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