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이 이덕화에게 속았던 적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한 가운데 그가 과거 이덕화에 속은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원숙은 이용식에게 "딸 부부와 합가하지 않냐. 왜 같이 사냐. 딸에 대한 집착이다. 부모님이랑 한 집에 있다고 생각하면 신혼생활 자유롭게 보내야 하는데 애정표현을 잘 못할 것 같다"고 잔소리 했다.
이에 이용식은 "딸 부부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사위 원혁이 먼저 합가를 원한다고 대답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방문 열고 애정표현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용식은 "걔네 방이 거실이랑 3m 떨어졌는데 거기에 2m까지 더해서 방 근처 5m를 가지 않는다"며 "밥 먹으라고 할 때도 멀리서 밥 먹으라고 부르지 방 앞에 가지 않는다"고 재차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용식은 과거 자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아이를 8년 반 만에 낳았다. 어떻게 하면 애를 낳을 수 있을까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백과사전처럼 든 게 많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그런 나를 보기 안쓰러워했던 게 이덕화다. 축구단이 있었는데 이덕화가 '소식 없냐. 어떻게 그렇게 부실하냐'며 안타까워 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덕화가 전화를 해 그림이 하나 있는데 이걸 걸어두면 석 달 안에 임신 소식이 있다고 했다고. 이용식은 "바로 방배동에 가서 그림을 받았다. 잉어 3마리가 그려진 그림. 침실 머리 맡에 붙여놓으라더라"고 알렸다.
"그리고 20일 있는데 전화가 왔다. 이제 돌려주라고"라며 이용식은 깨알 이덕화 성대모사를 하며 재연했다. 이용식은 이덕화를 만나 성공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아무도 없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이용식은 "석 달은 무슨 4년 동안 아무 소식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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