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과 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진실 공방 중인 가운데, A씨 측이 모 유튜버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와 그는 지난 2018년 말 기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3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을 겪었다.
첫 번째 임신에서 허웅이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A씨가 결혼을 요구했으나 허웅이 이를 거절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이후 A씨가 설득 끝에 한번 더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A씨가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및 SNS, 소속 구단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유튜버 카라큘라 미디어는 채널을 통해 A씨가 명품 자동차, 명품 쇼핑, 해외 여행 등에 소비한 것을 지적, 또한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들며 A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3억원은 임신 당시, 중절 수술을 댓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 내가 3억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허웅이 임신 중절수술 직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유튜버 카라큘라가 제기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는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작작 해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담동 소재의 아파트 등기 내용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A 씨가 아닌 가족으로 추정되는 '전OO'으로 설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웅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 결과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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