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한복을 멋지게 소화해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해당 한복을 만든 디자이너 역시 감사의 마음과 흐뭇함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사 측은 “블랙핑크 코첼라 한복을 디자인한 오우르 장하은 대표가 '데드풀' 작품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소개하며 출연자들에게 한복을 선물했다.
이들은 즉석에서 한복을 입어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복을 입으며 “데드풀 수트를 입을 때면 실제 초능력이 생기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옷이란 게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옷을 입으니 또 그런 느낌이 든다. 너무 매력적이고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휴 잭맨도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복을 디자인한 오우르 장하은 디자이너는 OSEN에 이와 관련, "착용한 한복은 ‘답호’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옷"이라고 설명하며 "(브랜드의) 구름꽃 패턴이 영화의 시그니처 컬러와 어우러지게끔 디자인했다. 현대복과 코디하기에 좋은 기장감과 옆트임을 길게 두어 바지 주머니 사용이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분들이 캐주얼한 의상에 한복을 덧대어 입음으로써 믹스매치 분위기를 잘 연출해주셨다”라며 “현대적인 디자인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옆쪽 트임 사이로 바지 주머니를 사용하는 포즈를 취해주셨다. 오우르의 한복을 완벽히 이해해주셔서 더욱 기쁘고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엑스맨’ 세계관의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작품으로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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