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계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4-12 완패를 당했지만, 오타니는 시즌 27호포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에서 3할1푼9리로 약간 떨어졌으나 다저스 1번 타자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키 베츠 부상 이후 1번 타자로 ‘맞춤 옷’을 입은 듯하다. 지난달 17일 무키 베츠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MVP 타자의 부상은 다저스의 큰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오타니가 2번에서 1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다저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3할8푼6리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3할3푼3리 4홈런 6타점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별이 됐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FA 계약을 맺고 맹활약을 하며 다저스의 새로운 슈퍼스타가 된 그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지명 타자로 별들의 무대에 출전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SNS를 통해 “오타니가 매일 야구하는 걸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고 했다.
다저스가 선제점을 뺏기며 0-1로 뒤진 1회말.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 크리스티안 메냐의 3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쪽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안타를 더 추가하지 못했고 팀도 크게 졌으나 오타니 타셕마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27홈런 64타점 출루율 .401 장타율 .642 OPS 1.043을 기록 중이다.
그는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부문 1위, 타점 3위, 도루 공동 9위, 타율 1위, 출루율 4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다저스가 ‘7억 달러’ 큰 돈을 쓴 보람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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