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승사자’ 에이스 찰리 반즈가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반즈는 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언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6구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반즈는 1회 양우현을 2루수 땅볼, 이현준을 3루수 땅볼, 김현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풀어갔다.
2회에는 이창용을 3구 삼진, 김태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공민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진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도환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양도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양우현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처리했고 이현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현준과 풀카운트 승부가 벌어졌지만 1루 주자 양우현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 이창용을 헛스윙 삼진, 김태훈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반즈는 지난 5월26일 사직 삼성전 2회 투구 도중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면서 자진 강판했다.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당초 2~3주 가량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전반기 아웃이 됐다.
한 달 가량 재활을 실시했고 지난달 28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첫 재활 등판을 마쳤다. 2이닝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두 번째 재활 등판까지 마쳤다.
그래도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는 반즈에게 부담이 될 거 같다.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경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반즈의 복귀전은 오는 10일 또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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