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 규현과 그린라이트 오해를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3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옥주현, 안현모, 어반자카파 조현아,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한 가운데 옥주현이 성시경에 오해를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옥주현은 "우리 연출님이 규현씨를 아낀다. 성실하고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규현씨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는 걸 보는데 저렇게 노래하면 일주일에 세 번 공연을 못하겠더라. 노래 레슨을 좀 해주면 안되냐고 해서 내가 SM에 가서 레슨을 몇 번 해줬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규현씨가 아파서 침을 못 삼킬 정도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주위 사람들이 옥닥터라고 부른다"라며 "규현씨에게 처방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콧물이 마르는 약이 들어 있더라. 그건 노래를 안 하는 사람들에겐 괜찮다. 하지만 그 약을 먹으면 콧물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마른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나한테 콧물이 묽게 하는 약이 있었다. 집 주소가 뭐냐고 물어봐서 내가 5일치 약을 문 앞에 걸어주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은 "하루는 성시경 오빠한테 연락이 왔다. 규현이 공연을 봤는데 규현이가 너무 잘한다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규현이한테 그린라이트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나는 선의를 베푼 거라고 했다. 그런 후배들 보면 못 지나친다고 이야기했다. 오빠가 진짜 아니냐고 하더라. 연출님이 얘기하고 기특한 마음이 100%였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며칠 전에 태국 해외 투어를 가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떤 약을 먹으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핑클 멤버들과 캠핑 프로그램을 했던 것에 대해 "핑클 멤버들이 다 결혼을 했다. 세 명이 주부니까 내가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라며 "정말 필요한 장면 말고는 요리를 안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은 "나는 밥을 열심히 해서 먹인 캠핑이었다. 즐거웠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같이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며 "행동파인 사람이 나서야 할 것 같다. 나랑 효리언니가 행동파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팬들도 멤버들도 행복한 핑클 콘서트를 하는 게 내 소망"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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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