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신임 감독들의 치열한 평가전이 그려졌다. 박주호와 이근호는 절친이었지만 승부욕도 절친답게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3일 방영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신임 감독들이 등장했다. 바로 나은이 아빠 박주호, 그리고 이근호였다.
‘골 때리는 연맹’이 위촉됐다. 여자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였다. 초대 위원장으로 추진된 하석주 감독은 “하반기에 거대한 프로젝트가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다른 나라와 대항전을 하는 거다. 그 첫 번째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감독들은 “한일전은 경기가 아니다. 총기 없는 전쟁이다” 등 한때 선수로서 한일전에 임했던 인터뷰를 떠올렸다.
또한 리그 챌린지 전에 “골 때리는 연맹 첫 번째 안건이다. 팀 매칭에 대한 논의가 먼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팀 매칭 시간을 가졌다.
조재진은 “새로운 감독이 챌린지 리그로 감독으로 가면 되겠다”, 김병지는 “두 분 감독은 잘 모르지 않냐. 그러니까 두 분을 챌린지로 보내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감독들은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말하는 발언 시간을 가졌다. 이을용은 “FC스밍파로서 FC액셔니스타랑 붙었었는데, 저 팀이 쉽게 무너지나 싶더라”라면서 FC액셔니스타를 탐냈다. 이에 김태영은 “무너지고 싶어서 무너졌겠냐”라며 발끈했다.
김태영은 “탑걸이 많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좀 부족한 게 있지 않냐. 그냥 아주 조금 부족한 점을 내가 채워 보고 싶다”라고 말해 최진철을 분노케 했다. 최진철은 “형이 어쩐지 와서 정탐을 하더라. 애들이랑 얘기를 하더라. 그런 게 있지 않겠냐” 라며 김태영의 만행을 고발했다.
조재진은 그간의 마음 고생을 전했다. 조재진은 “저번 시즌 챌린지에서 방출의 아픔을 겪어 봐서 슈퍼리그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라면서 “낚시터도 다녀오고, 얼마 전에 양봉장도 다녀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이뤄진 팀 매팅에서 오범석, 백지훈, 이을용, 최성용은 챌린지 리그로 가게 돼 챌린지 리그 감독 중 한 명은 방출하게 됐다.
배성재는 “찐건나블리 아빠로 유명하지만 약력을 말하자면 스위스 FC 바질에서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챔스에서 박지성과 맞붙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40경기 이상 출전한 왼발 주력의 멀티플레이어다”라며 박주호를 소개했다.
이어 배성재는 “대구, 울산, 상주, 전북, 제주, 일곱 개의 K리그 전설이다. A매치 84경기, 19골을 달성한 기름손 골의 주인공이다. 2023년 은퇴 후 공식적인 첫 예능이 ‘골때녀’다”라며 이근호를 소개했다.
이들은 절친이었다. 서로 절친으로 꼽을 만큼 친했지만 박주호는 “친한 건 친한 거고, 친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라는 말로 이근호를 도발했다.
그러나 오범석, 백지훈 감독이 조재진과 함께 놀러 오면서 "막내는 제대로 허리도 못 펴고 앉아있다”라면서 박주호를 놀렸다. 이근호도 “네가 막내니까 조용히 앉아라”라며 박주호를 놀리는 데 동참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