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6-4로 눌렀다.
선발 캠 알드레드(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은 2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전상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도영과 김태군은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5회말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장현식으로 교체한 타이밍을 1차적인 승부처로 봤다. 장현식이 그 이닝에서는 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어진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상현이 어제, 오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듬직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 3득점을 선취한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힘든 경기가 됐다. 그래도 역전 허용 후 7회초 공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역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초 박찬호의 3루타가 나오면서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값진 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았고, 함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하는 KIA는 양현종, 4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