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WKBL 제10대 신상훈 총재 취임식이 3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됐다. 신상훈 총재는 7월 1일부로 제 10대로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일임하게 됐다. 이 자리에 이연택 전 장관, 권혁운 대한민국농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군산상고와 성균관대 출신인 신상훈 총재는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은행 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그는 신한은행 프로농구단 창단에도 깊은 관여를 했다.
권혁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은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던 여자농구에 스타가 없다. 신상훈 총재가 한국농구를 일으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사에서 신상훈 총재는 “한국여자농구는 84 LA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2000 시드니올림픽 4강을 이뤄낸 아시아의 강국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제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내스포츠에서의 입지도 많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공약을 공개했다.
신 총재는 “팬들이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 그 일환으로 아시아쿼터제를 더욱 확대해 국제감각을 가진 도전적인 리그를 이루겠다. 여자농구 저변을 확대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는 물론 국민체육공간, 대한민국농구협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