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연기 복귀가 아닌 새로운 길을 택했다. 하지만 연예계를 은퇴한 건 아니다.
2일 한 매체는 김새론이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의 매니저, 정직원으로 취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카운터는 물론, 카페 전반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새론은 적극적으로 응대하며 손님들을 맞이했다고.
이와 관련해 김새론의 한 측근은 OSEN에 “김새론이 배우 활동 중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페에 정직원으로 취업했다는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2001년 한 잡지 모델로 데뷔한 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패션왕’,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엄마가 뭐길래’, ‘보고 싶다’,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레버리지:사기조작단’ 등과 영화 ‘아저씨’,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참관수업’, ‘만신’, ‘도희야’,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던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모든 활동을 멈췄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어선 0.2%였다. 김새론은 사과문을 올린 뒤 기약 없는 자숙에 들어갔지만 자숙 기간 중 생일 파티, 아르바이트 거짓말, 위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진정성 없는 태도로 지적을 받았다.
1심 선고에서 벌금형을 받은 뒤에도 김새론의 자숙은 이어졌다. 앞서 생활고를 호소하던 김새론은 카페 아르바이트 대신 연기 레슨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김새론의 측근은 김새론이 신인 배우와 연기자 지망생들을 상대로 레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 주점 아르바이트가 아닌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고 복귀를 염두하고 있던 것.
하지만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당시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빠르게 지우는 등 셀프 열애설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무대에 서며 연기 복귀를 하려고 했지만 부정적 여론에 부딪히면서 하차했다.
김새론은 자숙 중 진정성으로 스스로 복귀 시계를 돌리고 있다. 진정성 있는 자숙으로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고 복귀하는 게 순서지만, 오히려 논란을 자초하면서 스스로 대중에게 ‘밉상’으로 보이고 있는 게 현실. 특히 최근에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돼요?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영상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하며 논란을 보탰다.
카페 정직원으로 취업했다고는 하지만 김새론이 연기를 완전히 포기하고 연예계를 은퇴한 건 아니다. 김새론의 측근은 “과거 논란을 반성하며 일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자숙 기간을 거친 뒤 복귀를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역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새론. 이제 그도 스무살이 훌쩍 넘은 성인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에 대해 반성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진정성 있는 반성 후 용서를 구하고 대중 앞에 다시 설 ‘배우’ 김새론을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