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딸 이수민, 원혁의 신혼여행에 합류했다. 그러나 손님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먼저 출산 한 달 만에 돌아온 '오덕맘' 황보라가 근황을 전했다. 황보라는 “시아버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가족 단톡방이 난리가 났다”며 “내 손주지만 너무 귀티난다고 하셨다”고 '시아버지' 김용건의 팔불출 면모를 전했다.
황보라는 '시아주버니' 하정우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아이 면회 온 사람이다. 당시에 무서워서 못 안았는데 꿈에 나왔다고 했다”며 단숨에 집안의 '스타'가 된 오덕이를 소개했다. 그리고 황보라는 '오덕이'의 이름을 "남편과 함께 상황극을 하며 3가지 후보군 중 가장 어울릴 법한 이름인 '김우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의 사랑꾼’이 이어준 새신랑 원혁과 장인 이용식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용식은 “지금도 욕이 택배로 온다”며 '합가 가족 신혼여행' 첫방송의 여파를 전했다. 원혁은 “안 가시겠다고 하셨는데 저랑 수민이가 예전부터 신혼여행은 부모님 모시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모시고 갔다”고 해명했다. 이에 강수지도 “저도 딸 비비아나가 같이 가자고 하면 갈 것 같다”고 동의했다. 최성국이 “그러다 이용식 선배님처럼 된다”고 농담을 던지자, 이용식은 “(최성국) 인성이 그동안 안 좋아졌다”는 볼멘소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허니문 첫날밤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원혁, 이수민과 달리, 체력 방전으로 소파에서 기절하듯 잠든 '구혼 부부' 이용식, 김외선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원혁은 조식 장소로 장인과 장모를 모시다가 제작진에게 “아버님 몰래 수민이와 결혼 전에 이 호텔에 왔었다”는 비밀을 밝혔다. 하지만 막상 스튜디오에서 장인 이용식과 함께 영상을 보던 원혁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용암 니슨' 이용식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딸과 사위가 호텔에 왔었던 사실을 알아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황보라가 “솔직하게 말해라. 더 있지 않냐”고 추궁하자, 원혁은 “일본...”이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사랑꾼'들의 질문 폭격에 원혁은 “일본은 가까우니까 5박 6일 다녀왔다”며 “어머님이 든든하게 지원 사격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식은 “외로워진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커플 자유 여행'을 빌미로 이용식 부부 몰래 떠난 원혁, 이수민은 괌 공항에서 '원혁의 부모님'과 만났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부리나케 괌으로 온 원혁의 아버지는 “사돈어른을 속인다고 하니까 기분이 기가 막힌다”며 “사돈어른, 심는 대로 거두는 겁니다”라고 만면에 웃음을 띄웠다. 김국진은 “두 분은 너무 환영받는다”며 이용식을 저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윽고 원혁은 이용식 부부가 기다리는 카페에서 창가에 등을 돌리게 한 뒤, 부모님을 뒤에 세우고 사진을 찍어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눈가가 촉촉해진 이용식은 “(제작진) 너희들 다 죽었어...경찰에 고소해버려야 해!”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사돈내외에게 너무 미안해서...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용식과 원혁 아버지의 바다 낚시 대결이 펼쳐졌고, '낚시부심'을 부리던 이용식이 2마리를 먼저 잡으며 승리했다. 한차례 낚시 대결이 끝난 뒤, 온 가족이 사이좋게 쇼핑몰로 향했고, 용식과 원혁 아버지의 허리 둘레 대결이 펼쳐졌다. 원혁, 이수민은 원혁 아버지에게 벨트를 선물하며 훈훈하게 신혼여행을 마무리 했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