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와 결별' 강원, 호주 공격수 헨리 영입...'A리그 이니에스타' 명성 보여줄까[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01 19: 27

야고(25)와 결별한 강원FC가 호주 국적 공격수 헨리(25)를 영입했다.
강원은 1일 새로운 외국인선수 호어 헨리 제이메스(HORE HENRY JAYMES, 등록명 헨리)의 영입을 발표했다. 
호주 국적의 헨리는 윙포워드가 주 포지션이다. 그는 호주에서 ‘A리그 이니에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며 결정력까지 두루 갖췄다. 윙포워드는 물론이고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헨리는 "강원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매우 흥분되며 빨리 팀에서 시작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 하반기에 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헨리는 2021-2022시즌 호주 1부리그인 A리그 브리즈번 로어 FC에서 프로 데뷔했다. 데뷔 시즌 리그 27경기 6골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2-2023시즌 27경기 4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20경기 7득점으로 활약했다. 통산 A리그 74경기 17골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입국한 헨리는 1일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은 야고와 작별을 공식발표했다. 야고는 브라질 국적 중앙 공격수로 지난 2023년 7월 1일 포르티모넨스에서 임대로 강원에 합류했다.
야고는 첫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4년 들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13라운드 울산, 16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9골을 터트리며 이승우, 일류첸코, 무고사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연히 강원도 야고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다. 6월 30일이면 계약이 만료되기에 몇 달 전부터 포르티모넨스와 협상을 벌였다. 이적 합의서까지 보냈지만, 마지막 순간 일이 틀어졌다. 야고가 사실은 울산과도 협상 중이었던 것.
결국 강원은 '신뢰가 깨졌다'며 야고와 동행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협상에서 손을 뗐다. 현재 야고는 울산행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헨리를 새로 영입하며 외국인 공격수를 추가하긴 했으나 웰링턴까지 팀을 떠난 만큼 최전방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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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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