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이 있으니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대체 선발을 끊임없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6년차 우완 투수 박진을 선발 투수로 테스트 해보려고 한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박진을 예고했다. 당초 롯데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그러나 1차전이 우천 취소가 되자 2차전에는 한현희가 아닌 박진을 내세우기로 했다.
박진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고 있다. 1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추격조 역할에 큰 점수 차 상황에 등판했다. 그러나 꽤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피안타율 1할8푼5리,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81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긴 이닝을 소화한 전력이 있는 만큼 김태형 감독은 기회를 줘 보려고 한다. 그는 “박진도 지금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 부분을 조금 높게 평가했다. 한 번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현희는 다시 불펜에서 대기를 하려고 한다. 김 감독은 “만약 한현희가 오늘 많이 던지게 괴면 다음 주는 아예 못 던진다. 박진을 테스트하면서 그 다음에 바로 붙여서 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최항(2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노진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