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포를 걷어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더블 헤더 2차전을 치를 준비에 들어갔다. 더블 헤더 1차전은 우천 취소됐다.
전날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더블 헤더로 밀렸는데, 30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 내렸다. 오전 11시 무렵 빗줄기가 거의 멈췄으나, 그라운드 곳곳에 물바다가 돼 더블 헤더 1차전은 우천 취소됐다.
더블 헤더 2차전은 오후 5시 시작 예정이다. 오후에는 비가 그쳤다. NC 투수들은 오후 1시반 무렵 외야 나와서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외야 워닝 트랙에 고였던 물 웅덩이도 거의 사라졌다.
오후 3시 무렵 NC는 대형 방수포를 걷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방수포 위에 고인 물을 파울지역과 외야로 빼고, 방수포를 걷어냈다. LG 선수단은 외야에서 워밍업을 실시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후 5시에 잠깐 비 예보가 있지만 이후로는 다시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그라운드 정비를 하고 더블 헤더 2차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
더블 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이재학, LG는 손주영이다.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선수들이 그대로 2차전을 준비한다.
이재학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 2경기(1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75로 잘 던졌다.
손주영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NC 상대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9이닝을 던져 2실점을 허용했다.
LG는 이날 더블 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이믿음, 타자 김성진을 등록했다. NC는 투수 전루건, 내야수 김세훈을 등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전루건 선수는 2군에서 스토퍼로 던졌다. 이재학 선수는 오늘 선발로 던지면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전루건 선수를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NC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우익수) 데이비슨(1루수) 김휘집(유격수) 박한결(지명타자)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서호철(3루수)을 내세운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지명타자)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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